여자 혼자 ‘토닥이’ 불러봤는데, 이거 진짜 조심해야 합니다...

작성자
SojuFairy
작성일
2025-05-23 14:31
조회
222
안녕하세요. 평범한 20대 여자입니다. 저 진짜 이런 후기 잘 안 남기는데... 이건 진짜 안 쓸 수가 없어서요. 제목만 보면 무슨 이상한 얘기할 것 같지만, 진짜 진심으로 너무 좋았고, 약간 아련하고, 살짝 후회도 남아서 쓰는 글이에요. 여기에 이런 후기가 맞을진 모르겠지만, 혹시 저처럼 고민하다가 예약 누르기 30분 동안 화면만 쳐다보는 분들 계실까 봐, 그냥 솔직하게 적어볼게요.

예약 전 : 이거 진짜 눌러도 되나...?

원래 이런 거 전~혀 관심도 없고, 마사지는 무조건 여자 관리사 아니면 싫어했던 1인이에요. 근데 요즘 너무 스트레스 쌓이고, 몸도 마음도 찌뿌둥한데, 인스타에 “토닥이” 광고 자꾸 떠서 호기심에 들어가봤거든요?

사진은 뭐… 말해 뭐해요. 남자분들 얼굴 다들 기본 8등신에 눈빛에 살짝 치인다…;;

그래서 처음엔 그냥 심심해서 보다가, 점점 ‘진짜 이 사람 집으로 오면 어떨까?’란 생각이 드는 거예요. 그러다가 결국… 예약 버튼 눌렀습니다. 진짜 심장 미친 듯이 뛰더라고요.

예약은 카톡으로 했고, 생각보다 친절하고 빠르게 응대해줘서 그 부분은 굿. 위치랑 시간 말하니까 바로 OK.

도착 순간 : …뭐야, 실물이 더 좋아;;

약속시간 딱 맞춰서 벨 누르는데 진짜 영화 찍는 줄 알았어요. 평소에 자취방 문 열면 치킨 아저씨 아니면 택배 기사님인데, 오늘은 다른 세계 사람이 옴.

첫 인상은 “깔끔하다”, “잘생겼다”, “냄새가 미쳤다(좋은 쪽으로)” 셋 다 동시에 느껴짐. 제 방이 갑자기 호텔 스위트룸 된 느낌.

처음에 “불편한 점 있으시면 언제든 말씀해주세요” 하는데, 그 말투도 톤도 뭔가 안심되게 해서 바로 경계심 확 풀렸어요.

마사지 시작 : 말이 필요 없음. 그냥 무념무상 상태 옴.

마사지 기술이 진짜예요. 손 압이랑 지압 포인트가 정확하고, 중간중간 소통도 잘해줘서 더 믿음 갔어요. 그냥 남자가 손 얹는 게 아니라, ‘이건 진짜 제대로 배운 사람이구나’ 싶을 정도로 프로페셔널하게 진행되더라고요.

특히 목이랑 어깨, 종아리 쪽 풀어줄 때는 진짜 제가 아파서 그런 건지, 테크닉이 좋은 건지, 헷갈릴 정도로 편안했어요. (둘 다 맞는듯.)

솔직히 말하면, 그냥 힐링 받는 수준이 아니라 ‘내 몸이 내 몸이 아닌 느낌’... 쾌감이라 해야 하나? 뭉친 피로가 한 겹 한 겹 벗겨지는 그 감각이… 아시는 분은 아실 듯.

중간에 대화도 살짝 했는데, 말수 많지 않고 딱 필요한 만큼만 응대해주는 점도 좋았고, 감정 소비 안 해서 편했어요.

종료 후 : 아련함 무엇…

마사지 끝나고 나서 바로 자리 정리하고 나가시는데, 이상하게 방에 혼자 남겨진 느낌이 좀 그랬어요. 뭔가 아련하고, 방이 너무 조용해진 느낌. 현실로 다시 돌아온 기분?

근데 그 감정도 나쁘지 않았어요. 오히려 그 하루가 ‘비현실적이고 특별했던 하루’로 기억돼서 더 여운이 남는다고 해야 할까요.

바로 침대에 드러누워서 멍하니 있었는데, 제 몸이 이렇게 가벼웠던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편안했어요. 잠도 진짜 잘 자고, 다음 날까지도 여운이 남아 있었어요. 솔직히 또 부르고 싶을 정도…

아쉬웠던 점 : 그래도 현실은 현실이니까…

단점이라고 할 건 사실 큰 건 아니고요, 굳이 꼽자면 가격. 2시간 기준으로 20만원인데, 이게 물론 서비스나 경험 생각하면 아깝진 않지만, 자주 이용하기엔 좀 부담돼요. (그래도 단일코스, 출장형 서비스라면 이 정도는 감안해야 하는 것 같기도?)

그리고 예약이 생각보다 빠르게 마감됨. 주말엔 특히 더 심하더라고요. 내가 원할 때 못 부를 수도 있다는 게 살짝 아쉬움.

총평 : 나만 알고 싶은데, 그럴 수 없는 서비스

진짜로 잘 쉬고, 잘 힐링하고, 잘 토닥이고(?) 싶다면 추천드려요. 그냥 육체적 피로뿐만 아니라 멘탈까지도 정리되는 느낌이라서… 여성전용마사지 중에서는 거의 탑급이라고 생각합니다.

아, 마지막으로… 혹시 ‘남자 관리사’라는 이유로 고민하고 있다면, 일단 한 번 받아보세요. 편견, 진짜 무너집니다.

그럼 전 이만 아련한 마음 안고 자러 갑니다. 여러분도 토닥토닥 힐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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